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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일찍 일어나야겠네? - 책 <매일 아침 써봤니?>

by BANSOOK 2020. 2. 1.

<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?>를 너무 좋게 읽었기에 저자의 후속작인 이 책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.

영어에 이어서 이번에는 '쓰기'에 관련된 책이지만 폭넓은 쓰기보다는 저자의 주관적인 블로그 찬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.

 

<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?>에서도 그랬지만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"여러분들도 이렇게 해보세요"라며 권하는 내용이지만 특이하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. 책 중에는 자신의 방식이 옳다며 강하게 주장하는 책들이 있는데 오히려 이런 책들은 거부감을 일으키기 마련이거든요.

거부감이 들지 않은 이유로는 아마 상냥한 말투였던 것 같습니다.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믿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상냥하고 존중받는 듯한 느낌의 말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. 자연스럽게 "나도 한 번 해볼까?"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.

 

블로그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얘기도 자연스레 많이 나오기에 한 번 들러보았습니다. 잘 나가는 블로그치고는 디자인이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았고 카테고리의 제목 역시 그다지 자극적이지도 않았습니다. 책에서 말한대로 블로그의 있는 글들을 모아 정리하고 취합하여 낸 책이기에 책에서 본 내용들은 블로그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. 유용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작가에게 개인적인 호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블로그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. 

 

올해부터 블로그를 시작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우연스럽게도 블로그에서의 글쓰기를 권장하는 이 책을 읽은 것도 인연이 있는 것 같네요. 작년에 영어공부를 시작할 때 <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?>를 읽으면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저자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이 저와 딱 맞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.

무엇보다 돈이나 의무, 다른 무거운 단어들에 얽매이지 않고 '공짜'로 '재미'있게 '놀자'라는 마인드는 제가 꼭 닮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.

 

책에서 말하는 모든 것을 따라해볼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선택하여 꾸준한 쓰기를 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

 

앞으로도 저는 김민식 작가님의 책을 꾸준히 보게 될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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